"사람도 문다"…갈색여치, 물리지 않으려면 이렇게 하세요

사진채널A 보도 화면 캡처
[사진=채널A 보도 화면 캡처]

최근 서울 동북부와 경기 남양주 일대를 중심으로 갈색여치가 대거 출몰하며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불암산과 수락산, 서울 시내 일대에서 갈색여치 수십~수백 마리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확산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사람을 물 수도 있는 만큼 불필요한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갈색여치는 메뚜기목 여치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성충의 몸길이는 약 3~4cm 정도다. 특히 갈색여치는 강한 뒷다리를 이용해 사람의 허리 높이까지 뛰어오를 정도의 점프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평소에는 산림과 수풀에서 생활하지만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경우 농경지나 등산로, 주택가 주변까지 이동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갈색여치는 흔히 곱등이와 혼동되지만 생태는 다르다. 곱등이는 사람을 보면 도망가는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갈색여치는 위협을 느끼면 날카로운 턱으로 사람의 피부를 물기도 한다. 독이 있거나 질병을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물릴 경우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 맨손으로 잡거나 자극하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등산이나 야외활동 시에는 몇 가지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긴 소매와 긴 바지 착용이다. 피부 노출을 줄이면 물릴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또한 풀숲이나 낙엽이 많이 쌓인 곳에는 손을 넣지 않는 것이 좋으며 갈색여치가 몸에 붙었을 경우 손으로 잡기보다 가볍게 털어내거나 옷을 흔들어 떨어뜨리는 것이 권장된다.

밝은색 옷을 입으면 덜 붙느냐는 질문도 많지만, 현재 갈색여치가 특정 색상의 옷을 선호하거나 기피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검은색이나 흰색 등 특정 색상만으로 갈색여치를 피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가정에 들어왔을 경우에는 맨손으로 잡기보다는 포충망이나 긴 집게를 이용해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안전하다. 실내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방충망을 점검하고 창문을 오래 열어두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농업 분야에서는 갈색여치를 '돌발 해충'으로 분류한다. 과수나 참나무류 잎, 열매 등을 갉아 먹어 농작물 피해를 일으킬 수 있으며, 과거에는 과수원에서 봉지를 뚫고 과일을 먹는 사례도 보고됐다. 개체 수가 급증할 경우 방제 작업이 필요한 이유다.

전문가들은 갈색여치를 지나치게 공포의 대상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지만, 개체 수가 많은 지역에서는 접촉을 피하고 야외활동 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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