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이 지난해 말 론칭한 라벨프린터 전용 브랜드 '네이머'가 출시 약 4개월 만에 가정용 라벨기 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가파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단순히 물건을 정돈하는 도구를 넘어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와 라이프스타일 문화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머는 '나만의 이름으로 내 세상을 이룸'이라는 콘셉트로 단순 라벨 출력 도구에서 한 단계 확장된 개인의 취향·라이프스타일 표현 플랫폼으로 꼽힌다. 정리 정돈을 자신만의 공간을 가꾸는 취미로 여기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다.
한국엡손은 네이머 론칭 후 디즈니, 산리오 등 강력한 인기 캐릭터 IP와 협업하며 젊은 세대와 주부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브랜드 웹진 '네이머 매거진'을 통해 라벨링 트렌드와 실생활 활용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사용자가 취향에 맞춰 라벨을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라벨 가치는 산업 현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엡손은 정보 식별과 안전이 필수적인 건설·제조 현장 내 수요 확대에 따라 기업간거래(B2B) 시장으로 저변을 넓히는 중이다. 최근 글로벌 전동공구 브랜드 밀워키와 손잡고 전문가용 패키지 '정밀한 힘'을 선보였다. 현장 작업자들이 자재·장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전동공구와 내구성 높은 라벨링 솔루션을 결합한 제품이다.
유통·물류 분야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제품 정보 라벨, 가격표, 물류 송장, 영수증 등 즉시 출력이 필요한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온디맨드 방식의 솔루션을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 필요한 시점에 바로 출력할 수 있어 사전 제작 재고 부담을 줄이고, 업무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라벨프린터가 일상에서는 나를 표현하는 도구로, 산업 현장에서는 효율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잡았다"며 "라벨링 기술이 개인의 삶과 비즈니스 현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브랜드 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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