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부활절 휴전 뒤 우크라 전역 타격…최소 16명 사망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부활절 휴전 종료 직후 우크라이나 전역에 드론과 미사일 700여기를 퍼부으며 올해 들어 가장 치명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 16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밤새 드론 659대와 미사일 44기를 동원해 키이우와 오데사, 드니프로 등 여러 지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드론 636대와 미사일 31기는 격추되거나 무력화됐지만, 일부 미사일과 드론이 26개 지점을 타격했다.
 
민간인 피해도 컸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아파트가 공격을 받아 12세 아동을 포함해 4명이 숨졌고, 오데사에서는 9명이 사망했다. 드니프로 지역에서도 최소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러시아가 제재 완화를 받을 자격이 없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양측은 지난 주말 정교회 부활절을 맞아 32시간 휴전에 들어갔지만, 휴전 기간에도 서로 수천 건의 위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휴전이 끝난 뒤 러시아가 다시 대규모 공습에 나서면서 전선 긴장은 급격히 높아졌다.
 
우크라이나는 방공망 보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독일은 40억유로(약 7조원) 규모 방위 패키지에 합의했고, 노르웨이는 90억유로(약 16조원) 지원을 약속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은 여전히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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