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구단은 12일(한국시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의 후임으로 마리루이즈 에타 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에타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을 통틀어 성인 남자 1군 팀을 이끄는 첫 여성 감독으로 축구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에타 감독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 한시적으로 팀을 이끈다. 베를린의 1부 리그 잔류를 목표로 남은 다섯 경기를 지휘할 예정이다. 베를린은 8승 8무 13패(승점 32)로 11위이며 강등권인 16위 장크트 파울리(6승 7무 16패·승점 25)에 승점 7 앞서 있다.
에타 감독은 현역 시절 독일 명문 투르비네 포츠담에서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 우승을 경험한 엘리트 출신이다. 2018년 현역 은퇴 후에는 베르더 브레멘 유스팀과 독일 연령별 대표팀 코치를 거치며 남자 축구계에서 차근차근 지도자 단계를 밟아왔다.
축구계의 주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에타 감독은 앞서 2023년 베를린에서 분데스리가 최초의 여성 수석코치로 임명되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 베를린 19세 이하(U-19) 팀 감독을 거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에타 감독은 "도전적인 과업을 믿고 맡겨준 구단에 감사하다. 우니온의 강점은 위기 상황에서 하나로 뭉치는 힘"이라며 "팀과 함께 반드시 1부 잔류에 필요한 승점을 따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고 있는 정우영은 올 시즌 공식전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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