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총서 담합 사과…"2026년 성장·혁신 원년 삼는다"

  • "과거 관행 근절" 강조 강도 높은 재발 방지 예고

  • AI 혁신과 자산 유동화 병행 재무구조 개선 추진

24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제1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24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제1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24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제1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설탕·밀가루 담합 의혹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윤석환 대표는 이날 손경식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대독하며 "최근 회사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번을 계기로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뿌리 뽑고 회사 시스템과 문화를 밑바닥부터 다시 세우겠다"며 "강도 높은 재발 방지책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재발 방지 방안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CJ제일제당은 올해를 '성장과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밝혔다. K-푸드 확산 흐름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략 제품(GSP) 성장을 끌어올리고, 유럽 등 신규 시장 진출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식품사업은 국내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온라인·편의점(CVS)·창고형 할인점 등 성장 채널을 넓힌다. 해외에서는 권역별 맞춤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 헬스케어와 프로바이오틱스 등 고부가가치 사업도 키워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한다.

바이오 사업은 사료용 아미노산 중심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고 신규 사업 모델을 구축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과 자동화를 활용한 원가 절감과 투자 효율화, 운전자본 축소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도 나선다.

재무 측면에서는 비핵심 자산 유동화와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현금 창출력을 높이고 재무 구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한다. 배당은 이미 지급한 분기 배당을 포함해 연간 배당은 보통주 6000원, 우선주 6050원을 유지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윤석환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과 제19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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