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지의 설계자이자 방향타, RM
리더 RM은 팀의 뿌리이자 철학적 토대다. 그는 아이돌의 문법 안에 정체성에 대한 치열한 사유와 고독을 녹여내며 팀의 세계관을 구축했다. 2025년 APEC CEO 서밋에서 K-컬처의 소프트파워를 논하던 그의 모습은 아티스트를 넘어 글로벌 리더로 진화한 RM의 현주소다. 미술 애호가로서 그가 보여준 행보는 팬덤의 문화를 전시회장으로 확장하며 ‘RM 투어’라는 새로운 문화 향유 방식을 창조해냈다.
◆ 울림의 미학, 실버 보이스 진
◆ 전통과 현대의 치밀한 설계자, 슈가
슈가 혹은 어거스트 D(Agust D). 그는 날카로운 언어와 치밀한 프로듀싱으로 팀의 음악적 완성도를 책임진다. 특히 국악 대취타와 해금 사운드를 힙합과 결합한 시도는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측면에서 독보적인 가치를 지닌다. 2025년 연세 세브란스에 50억원을 기부하며 설립한 ‘민윤기 치료센터’는 음악이 사회적 실천으로 이어지는 가장 아름다운 사례로 남았다.
◆ 무대의 온도를 지배하는 에너지, 제이홉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의 맥박이다. 스트리트 댄서로 출발해 팀의 퍼포먼스 중심을 잡아온 그는 솔로 활동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비약적으로 넓혔다. 로파이 힙합부터 알앤비(R&B)까지 아우르는 그의 감각은 2025년 ‘모나리자’와 ‘스위트 드림스’를 통해 만개했다. 무대 위 온도를 단숨에 끌어올리는 그의 에너지는 이번 완전체 무대에서 가장 강력한 폭발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 현대무용의 서사를 입은 뮤즈, 지민
지민의 무대는 한 편의 서사시다. 부산예고 무용과 수석 입학이라는 배경에서 비롯된 그의 섬세한 선은 K팝 퍼포먼스의 격을 높였다.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록한 ‘라이크 크레이지’와 최근의 ‘후(Who)’에 이르기까지, 그는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고 영감의 근원을 찾아가는 과정을 음악으로 치밀하게 번역해냈다. 춤으로 말하고 목소리로 남기는 그의 존재감은 팀 내 대체 불가능한 색채다.
◆ 분위기를 창조하는 시대의 아이콘, 뷔
뷔는 존재 자체가 하나의 분위기다. 그는 음악의 경계를 넘어 패션, 전시, 사진 등 시각적 영역 전반에서 거대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솔로 앨범 ‘레이오버’에서 보여준 담백한 감수성은 뷔가 지향하는 아티스트적 태도를 명확히 보여준다. 특정 유행을 좇기보다 스스로 기준이 되는 그의 이미지는 2026년의 대중문화가 소비되는 독특한 문화적 기호로 작동하고 있다.
◆ 글로벌 팝의 완성형 좌표, 정국
막내 정국은 K팝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지점을 수치로 증명했다. ‘세븐(Seven)’과 ‘골든(GOLDEN)’을 통해 아시아 솔로 최초의 기록들을 갈아치운 그는 이제 ‘그룹의 막내’를 넘어 세계적인 팝스타의 위치에 섰다.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완벽한 퍼포먼스, 그리고 섬세한 작곡 능력까지 겸비한 그는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시장에서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핵심 동력이다.
일곱 명의 멤버는 각자의 궤도에서 빛나다 다시 하나의 점으로 모였다. 26만명이 운집할 광화문광장, ‘왕의 길’을 걸어 나올 이들이 보여줄 ‘아리랑’은 단순한 복귀작이 아니다. 그것은 지난 13년간 쌓아온 K-컬처의 자부심이자, 다시 시작될 방탄소년단 시대의 서막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