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기술을 앞세워온 토스뱅크가 환율 정보를 잘못 표기하는 전산 오류를 일으켜 금융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토스뱅크는 오류 발생 직후 관련 환전 거래를 취소하고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 29분부터 약 7분간 토스뱅크 앱 내 환율 정보에서 100엔당 환율이 정상가인 932원이 아닌 472원으로 잘못 표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토스뱅크는 문제를 인지한 뒤 엔화 환전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해당 시간 동안 앱 알림을 통해 ‘엔화가 최근 3개월 중 최저를 기록했다’는 안내가 전달되면서 일부 이용자가 환전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뱅크는 이번 오류로 인한 거래 규모를 약 1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토스뱅크 측은 “외환 시스템 점검·개선 작업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해당 시간 동안 체결된 환전 거래는 전량 취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자금융거래법 제8조 제3항에 따른 조치로, 전산 장애나 입력 오류 등 착오로 발생한 거래는 금융회사가 정정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2023년 하나은행에서 베트남 동(VND) 환율 입력 오류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명백한 오기입이 인정돼 거래가 무효 처리된 바 있다.
토스뱅크는 환율이 정상 수준보다 크게 낮게 표시된 만큼 이용자에게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사고 경위와 내부 통제 절차 등을 확인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토스뱅크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장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과 내부 관리 절차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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