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중동발 쇼크에 코스피 7%대 폭락…5800선 붕괴·삼성전자 9% 급락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코스피가 7% 넘게 급락해 5800선으로 밀려났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급락했다. 반면 방산주는 전쟁 수혜 기대감에 급등해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24%(452.22포인트) 내린 5791.91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78.98포인트(1.26%) 내린 6165.15에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장중에는 변동성 완화 장치도 가동됐다. 오후 12시 5분 53초께 코스피200선물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넘게 하락하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조1513억원, 889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5조803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9.88%), SK하이닉스(-11.50%), 현대차(-11.72%), LG에너지솔루션(-7.96%) 등은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83%)만 급등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4.62%(55.08포인트) 내린 1137.7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2.96포인트(1.92%) 내린 1169.82에 개장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43억원, 220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758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11.35%), 알테오젠(-6.01%), 에코프로비엠(-9.93%), 삼천당제약(-8.61%) 등은 하락했다. 리노공업(4.99%)만 상승했다.

급락의 배경에는 중동 리스크가 자리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제 유가 급등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 에너지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 특성상 유가 상승 시 무역수지 악화와 물가 상승 압력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쟁 장기화 시 무역수지 및 물가 부담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전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