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20억 당첨되자 "커피값 30만원" 요구한 은행원

  • 유튜버, 2022년 스피또2000 2장 1등 당첨된 뒤 일화 폭로

사진유튜브 채널 인생여전함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인생여전함' 캡처]

복권 당첨 이후 은행을 방문했다가 현금을 요구받았다는 유튜버의 경험담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유튜브 채널 ‘인생여전함’을 운영하는 유튜버 A씨는 2022년 복권 1등에 당첨됐던 상황에 대해 전했다.

당시 A씨는 스피또2000 복권 두 장이 동시에 1등이어서 총 20억 원에 당첨됐고 세금을 제외한 실수량액은 약 13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A씨는 영상을 통해 “평소 복권을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방송 중 긁었는데 갑자기 당첨됐다. 믿기지 않아 소리를 지르고 눈물까지 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첨 후 절차에 대해선 “복권 뒷면 번호로 전화를 걸어 확인받은 뒤 동행복권 본사 방문 예약을 잡고 인터뷰를 진행한다”며 “당첨 사실 확인까지도 며칠을 기다려야 했고, 그동안 복권을 잃어버릴까 봐 집에 틀어박혀 지냈다. 이후 지정된 은행으로 이동해 당첨금을 수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통장 개설 과정 시간이 길어지자 은행 직원은 금융 상품을 계속 권유했다고 했다. A씨는 “이후 ‘현금 필요하냐’고 묻더니 ‘30만 원만 뽑아서 직원들 커피 사달라’고 했다”며 “커피를 진짜 사는 건지, 개인적으로 쓰는 건지 의문이 들었다. 당첨자가 매일 올 수도 있는 그때마다 돈을 받는 건지 이해가 안됐다”고 토로했다. 

은행 직원은 A씨에 계속 현금 출금을 권유했고 A씨는 “괜히 현금을 들고 다니다 위험해질 수도 있어 필요 없다고 했는데 계속 권유하더라. 계속 이런 상황이 이어졌고 과정이 길어지면서 불쾌감이 커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4년이 지난 현재 A씨는 평소와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사 비용과 주택 마련에 (당첨금) 대부분을 썼고 부모님 차를 바꿔드리거나 빚을 갚는 데도 사용했다”며 “집 사정이 좋지 않아 큰 돈이었지만 여유가 많이 남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첨 이후 지방에서 생활하며 알바를 하기도 했고, 지금도 직장을 다니며 야근하는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다. 당첨 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당첨 사실이 알려진 뒤 돈을 빌려달라는 연락이나 결혼 제안, 소송까지 이어지면서 다사다난한 시기를 보냈다는 그는 “지금도 취미로 소액 구매를 이어가고 있다”는 근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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