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이 21일 저녁 하노이에 도착해 베트남 방문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베트남 주요 언론들이 이를 일제히 홈페이지 메인 화면 톱 기사로 장식했다. 베트남통신사(TTXVN)·청년신문(Thanh Niên)·뚜오이쩨(Tuổi Trẻ)·베트남플러스(Vietnam+)·VnEconomy 등 베트남 주요 매체들은 앞다퉈 이 대통령의 도착 소식을 전하며 이번 방문에 쏠린 현지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청년신문은 이번 방문이 이 대통령 취임 후 베트남을 찾는 첫 국빈 방문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베트남 제16기 국회가 국가 지도부 개편을 완료한 이후 베트남을 찾은 첫 외국 국가원수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국영 통신사인 베트남통신사(TTXVN)의 경우, 이 대통령 부부가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 6장을 메인 홈페이지에 다양하게 배치하며 현장 스케치를 상세히 전달했다. 응우옌 민 부 외교부 제1차관, 부 다이 탕 하노이 인민위원회 위원장, 부 호 주한베트남 대사 등 영접 인사 면면도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베트남플러스(Vietnam+)는 수행단 구성을 상세히 전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등 각료진은 물론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등 명단을 망라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의 약력을 자세히 소개했다. 중앙대학교 법학사 출신으로 1986년 사법시험 합격 후 성남시장·경기도지사·국회의원·민주당 대표를 거쳤으며 현재는 대한민국 대통령직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뚜오이쩨(Tuổi Trẻ)는 이번 방문이 갖는 외교적 무게에 집중했다. 전날 조현 외교부 장관의 인터뷰를 단독으로 전한 뚜오이쩨는 "이번 만남은 양국 최고 지도자 간 깊은 관계와 신뢰를 강화하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함께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동행한 것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경제 전문지 VnEconomy는 이번 방문의 경제적 함의를 가장 깊이 있게 다뤘다. 부 호 주한베트남 대사의 발언을 상세히 인용하며 이번 방문을 "양국 관계 새로운 발전 단계의 전략적 닻"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은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국으로 누적 등록 투자액이 약 850억~900억 달러(약 126조~133조 원)에 달하고, 지난해 기준 양국 교역액이 900억~950억 달러(약 133조 원~140조 원)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두 나라의 자본·노동력 의존형 협력에서 반도체·인공지능·첨단산업 중심의 기술·혁신 협력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 의제라고 강조했다. 부 호 대사는 "경제협력에서 구조화된 경제통합으로 전환하면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 달러(약 222조 원) 목표도 실현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베트남 푸꾸옥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국과 디지털 경제·녹색 성장·지속가능 공급망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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