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약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장 초반 6400선을 터치한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93포인트(0.10%) 내린 6382.80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6387.57로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 전환해 오전 9시 1분께 6400.11까지 오른 뒤 다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59% 내렸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63%, 0.59%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1.46%)와 아마존(0.66%)이 상승한 반면, 엔비디아(-1.08%)와 테슬라(-1.55%)는 하락하는 등 주요 기술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50%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를 둘러싼 회의론이 확산되면서 종전 기대감이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의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투자심리가 추가로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워시 후보자는 대통령의 금리 인하 선호와 별개로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워시 의장 후보자의 발언 이후 미 증시는 매물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특히 기존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의 전면 개편과 새로운 데이터 기준 도입을 예고한 점이 불확실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991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40억원, 669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46%), LG에너지솔루션(1.6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7%)는 상승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41%), 현대차(-1.10%), SK스퀘어(-1.81%), 두산에너빌리티(-0.86%), 삼성바이오로직스(-0.25%), 기아(-0.63%)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0.17%), 화학(0.52%), 금속(1.22%)은 상승한 반면 금융(-1.20%), 운송장비·부품(-0.07%), 제약(-0.67%), 기계·장비(-1.00%), IT서비스(-0.36%), 유통(-0.59%), 증권(-0.36%), 보험(-0.70%)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출발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포인트(0.19%) 내린 1176.83에 출발한 뒤, 6.20포인트(0.53%) 하락한 1172.83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139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0억원, 605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0.92%), 에코프로비엠(0.23%), 리가켐바이오(1.03%)는 상승 중이다. 반면 알테오젠(-1.36%), 레인보우로보틱스(-0.67%), 삼천당제약(-14.93%), 리노공업(-0.76%), 에이비엘바이오(-1.60%), 코오롱티슈진(-2.06%), HLB(-3.53%)는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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