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시장 "청라7호선 현황 투명하게 공개"...주민·전문가 참여 협의체 첫 회의

  • 주민대표·국회의원·철도전문가 등 36명 참여...사업 정상화 위한 공동 대응체계 구축

  • 공기단축·전동차 제작·계약분쟁·교통보완책 분야별 점검...현실적인 대안 마련 착수

박찬대 시장 사진인천시
박찬대 시장.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시장 박찬대)가 공사 지연과 전동차 제작 문제 등이 겹치며 개통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주민과 정치권·철도 전문가·행정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정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키고 공기 단축과 대체교통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찬대 인천시장과 김교흥·이용우 국회의원, 시의원 3명, 서해구 추천 주민대표 8명, 분야별 전문가 11명, 관계 공무원 12명 등 모두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민·관·정 협의체’ 첫 전체회의를 열었다.

협의체는 개통 지연 가능성이 제기된 청라연장선의 공사 현황과 전동차 제작 상황 등을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유하고, 기존 행정조직 중심의 대응에서 벗어나 외부 전문가와 주민·정치권이 함께 공정 단축과 사업 정상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라연장선의 전체 추진현황을 공유한 뒤 향후 실무 논의를 담당할 4개 분과의 분과장을 선출하고 운영수칙을 확정했으며 각 분야에서 검토할 세부과제와 기관별 협력 방향도 함께 논의했다.

협의체는 공정관리분과를 통해 현재 공사 진행상황과 예상 개통시기를 분석하고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공기 단축 방안을 검토하며 전동차대응분과에서는 차량 제작공정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대체차량 확보 등 운행 준비와 관련한 대안을 검토한다.

재정행정지원분과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와 시비 확보, 계약과 관련한 분쟁 해소 등을 담당하고 교통대책분과는 철도 개통이 늦어질 경우 청라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버스 등 대체교통 보완대책의 실행 가능성과 추진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협의체 공동단장은 향후 임용될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이성욱 한국시설안전연구원장이 맡고, 김교흥·이용우 국회의원은 정책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정희윤 전 인천교통공사 사장도 자문관으로 합류하며 주민대표와 시의원·전문가·공무원은 각 분과에 나눠 배치됐다.

청라연장선은 인천 서구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를 거쳐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67㎞를 연결하는 철도사업으로, 기존 7개 정거장에 스타필드 청라 인근 추가역이 더해져 모두 8개 정거장이 건설된다. 인천시가 공개한 현재 사업비는 약 1조5828억원 규모다.

당초 인천시는 기존 7개 역을 2027년 하반기 개통하고 추가역을 2029년 상반기에 개통하는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일부 공사구간의 공정 지연과 전동차 제작 문제 등이 겹치면서 기존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9일 청라연장선 추진상황을 다시 보고받고 공정별 단축 가능성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주문했으며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공정점검 전담팀과 비상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면서 공구별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대 시장은 "이번 첫 회의를 통해 주민과 전문가, 정치권과 행정기관이 원팀으로 뭉쳐 청라 연장사업의 현안을 풀어나갈 기반을 마련했다"며 "법리적·기술적 범위 안에서 유연하고 효율적인 공정 단축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의 물리적인 시공 한계와 공정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조속한 사업 정상화와 시민 교통불편 최소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는 민·관·정 협의체 4개 분과를 중심으로 공정과 전동차 제작 상황, 재정·계약 현안, 대체교통 대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분야별 논의 결과를 사업 추진 과정에 반영해 청라연장선의 개통 지연 폭을 최대한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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