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베트남 호찌민 투티엠 대형 복합개발 사업이 다시 움직인다. 2022년 착공식 이후 계획대로 공사가 이어지지 못했던 사업이 팟닷부동산개발과의 협업을 통해 오는 10월 재착공에 들어간다. 총사업비는 약 60조동(약 3조1600억원)으로, 호텔과 주거시설, 상업시설이 결합된 최고 60층 규모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VnExpress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팟닷부동산개발은 '롯데 에코스마트시티 투티엠' 프로젝트의 2-1, 2-3 블록을 오는 10월 23일 공식 착공한다고 밝혔다. 두 블록은 착공 후 36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해 2029년 10월 23일 완공할 예정이다.
롯데 에코스마트시티 투티엠은 투티엠 신도시 2A 기능구역에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단지다. 행정구역상 호찌민시 안카인동에 있으며 중앙광장과 중앙호수와도 맞닿아 있다.
전체 부지는 약 7.5ha로 2-1부터 2-6까지 모두 6개 필지로 나뉜다. 사업비는 약 60조 동(약 3조16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지하 5층, 지상 최고 60층 규모로 호텔과 주거시설, 상업시설을 함께 조성하고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사업은 롯데와 팟닷이 부문별로 역할을 나눠 진행한다. 팟닷은 2-2, 2-4, 2-6 블록의 주거 부문을 공동 개발하고 상업·서비스 부문인 2-1, 2-3 블록은 개발 전반을 맡는다.
먼저 착공하는 2-1, 2-3 블록은 4층 규모 상업·서비스 포디움과 지하층으로 구성된다. 두 블록의 총 연면적은 약 17만1580㎡다. 팟닷은 예정된 일정에 맞춰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시행 법인은 롯데 프로퍼티스 호찌민(Lotte Properties HCMC)이다. 팟닷은 지난 7월 31일 공시를 통해 롯데 프로퍼티스 호찌민이 토지 관련 재정 의무 17조5690억 동(약 9260억 원)을 모두 이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팟닷은 8월에 7조6660억 동을 지급하고 롯데 프로퍼티스 호찌민의 지분 35%를 인수했다. 해당 거래 이후 롯데 프로퍼티스 호찌민의 지분 구조는 롯데쇼핑 30.59%, 호텔롯데 22.94%, 롯데건설 11.47%, 팟닷 35%로 자기자본 가치는 약 21조9030억동이다.
롯데의 투티엠 사업은 오랜 기간 법적 문제와 토지 대금 문제로 지연됐다. 사업이 처음 구상된 것은 1997년이고 호찌민시 인민위원회가 롯데와 투자 계약을 체결한 것은 2017년이다. 앞서 롯데는 2022년 9월 착공식을 열었지만 이후 공사가 계획대로 이어지지 못했다. 계열사 간 지분 구조와 외부 자금 조달, 토지 대금 규모와 납부 시기 등이 사업 진행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사업 정상화의 계기는 지난해 6월 마련됐다. 호찌민시가 이 사업의 토지 가격을 16조1900억 동 이상으로 확정하면서 롯데가 토지 대금을 납부하고 사업을 이어갈 근거가 마련됐다. 초기 계획에서는 최고 50층짜리 타워 11개 동을 지어 금융과 상업, 서비스, 오피스, 숙박, 주거시설과 공공 공간을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었다. 사업비는 당초 발표된 20조1000억동에서 60조동으로 40조동 가까이 늘었다. 사업이 완공되면 투티엠 신도시에 금융·은행·상업·서비스 중심지가 들어서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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