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코스닥시장 활성화, 옥석 가리기부터…신뢰 회복해야"

캡션에 주요 멘트 한 줄 부탁드립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인터뷰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신영증권 본사에서 아주경제와 만나 좋은 기업과 부실한 기업들을 일차적으로 분리하는 작업을 한 다음에 코스닥 진흥책을 마련해야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97년 애널리스트로 증권가에 발을 내딛었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을 시작으로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을 거쳐 현재 신영증권 리서치센터를 이끌고 있다. 외환위기부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시 급등장까지 한국 자본시장의 굵직한 변곡점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그사이 코스피는 나름 성장을 했지만 코스닥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어떻게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까.

김 센터장은 '시장 신뢰 회복'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닥에) 종목이 너무 많으니 관리도 안 되고, 정보의 비대칭성도 크다"며 "코스닥시장에서 성공한 기업들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동하는데, 사실 본질적으로 바뀌는 건 없다. 시장 평판이 안 좋기 때문에 이동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모험 투자자들이 상장 기업에 투자를 하고 이걸 회수하는 장이 한국은 코스닥시장밖에 없다"며 "코스닥시장이 잘돼야 기업공개(IPO)도 늘어날 텐데 나쁜 기업이 너무 많다는 '의심'에 드는 게 지금 코스닥의 딜레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0년 전에 시장이 출범했는데 그때 지수가 1000이었다. 지금 800에서 등락을 거듭하면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해선 "좋은 기업과 부실한 기업들을 일차적으로 분리하는 작업을 한 다음에 코스닥 진흥책을 마련해야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개 시장에 있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종목들은 어느 정도 분리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강화된 상장폐지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센터장은 이에 대해 "지금의 정책이 너무 과하다는 주장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코스닥 시장 회생을 위해서는) 지난 30년 동안 코스닥 시장을 성찰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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