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 국민통합과 맞닿은 소석 이철승의 '통합의 길'

  • 소석 이철승 선생 서거 10주기 추모행사

  • "비행기가 순항하기 위해서는 오른쪽·왼쪽 날개가 제 역할 다 해야"

사진전성민 기자
관계자들이 2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소석 이철승 선생의 서거 10주기 추모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성민 기자]
 
 
“아버지는 늘 극단이 아닌 ‘중도 통합’, 통합의 길을 강조하셨어요.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이들이 대립하기보다 대화하고 분열하기보다 통합해야 한다는 것이 아버지의 정치 철학과 신념이셨죠. 그것은 정치가들의 기본을 넘어 책무며 나라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굳게 믿으셨어요.”
 
소석 이철승 선생(1922~2016)의 딸인 이양희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2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소석 이철승 선생 서거 10주기 추모행사에서 “비행기가 순항하기 위해서는 오른쪽 날개와 왼쪽 날개가 제 역할을 다 해줘야 된다고 늘 말씀하셨다”며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대한민국 건국과 민주주의 발전에 평생을 헌신한 소석 이철승 선생이 굴곡진 현대정치를 걸으며 지키려 했던 ‘통합의 길’은 오늘날의 시대정신과 맞닿아있다.
 
추모위원장을 맡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늘 그래왔듯이 정치는 탄탄대로를 질주하는 것이 아니라 진창을 헤치며 가야 하는 어려운 일이다”며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궁극적으로 국민통합을 추구하는 것이 정치의 목표다”고 말했다.
사진전성민 기자
유족인 이양희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2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소석 이철승 선생 서거 10주기 추모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성민 기자]
 
소석 이철승 선생은 전북 전주 출생으로, 보성전문학교(현 고려대) 재학 시절 학병 거부 운동을 주도하며 항일 투쟁에 나섰다. 해방 후에는 전국학생총연맹(전국학련) 위원장으로서 반탁 운동에 앞장섰다.

제3대 국회부터 제12대까지 7선 의원을 지내고 신민당 대표, 국회부의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정계 은퇴 후에도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 헌정회장 등을 맡아 국가 발전에 기여하다 2016년 2월 27일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지난날 대표님께서 견지하셨던 통합의 의지는 세대, 지역, 이념 등 첨예한 갈등을 겪는 현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며, 앞을 내다본 혜안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권 장관은 “이철승 대표님의 중도통합의 뜻을 이어받아 시대적 과제인 국민통합을 이뤄나가야 하며, 그렇게 할 때 국민주권정부는 진정한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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