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49.5%·은괴 43.6%…생산자물가 5개월째 상승

연합뉴스
[연합뉴스]

반도체와 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또 올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2.50(2020=100)으로, 12월(121.76)보다 0.6%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농산물(1.4%)·축산물(0.9%) 등을 포함한 농림수산품이 0.7% 올랐다. 공산품(0.6%) 가운데서는 1차금속제품(3.0%)과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광학기기(1.8%)가 상승을 주도했다. 서비스업(0.7%)은 금융·보험(4.7%), 운송서비스(0.7%)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D램(49.5%)·호박(41.4%)·은괴(43.6%)·부타디엔(26.7%)·황산(15.9%)·위탁매매수수료(15.2%)·동1차정련품(11.0%)·쇠고기(6.8%)·플래시메모리(9.9%)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냉동오징어(-19.8%)·혼합소스(-10.4%)·호텔(-7.5%)·휘발유(-6.0%)·경유(-5.1%) 등은 하락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1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원재료(-0.8%)는 내렸지만, 중간재(0.6%)가 오른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을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3% 상승했으며, 공산품(1.8%)과 서비스(0.7%)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2월 들어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가 전월보다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은 소폭 내리는 등 주요 가격 변수의 움직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상승을 주도한 품목의 성격과 소비재 국내 공급물가가 하락한 점 등을 고려하면 파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산자물가 상승이 1차금속제품, 반도체 등 중간재 요인에 기인한 만큼 소비자물가로의 전이는 시차를 두고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공급물가에서 소비재 가격이 2025년 5월 이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점은 소비자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관세 부과와 관련해선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가격 변동을 측정하기 때문에 관세가 직접 반영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어 "관세정책이 글로벌 경기와 시장 수급, 수출업체의 가격 전략에 영향을 줄 경우 수출입물가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이또한 가격 상승, 하락 등 양방향으로 작용되므로 특정방향에 영향을 줬다고 보긴 힘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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