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美대법원 판결 이후 관망세

  • 다우 선물 0.55%↓·S&P500 선물 0.66%↓·나스닥100 선물 0.85%↓

  • 이란 군사행동 우려에 WTI 1%↓…비트코인 6만8000달러 하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결했지만,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미국 주식시장 선물이 하락세를 보였다.

23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7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약 0.55% 내렸고, S&P500 선물은 0.66%, 나스닥100 선물은 0.85% 각각 하락 중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한 상호관세 및 '펜타닐 관세'를 무효라고 판결한 이후 같은 날 미국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간 상호관세를 대체할 관세를 발표함에 따라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 직후 최대 120일간 10%의 전 세계 공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를 15%로 상향했다. 이는 1974년 무역법 122조에 근거한 조치로, 개별 국가·산업별 영구 관세 체계를 재정비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성격으로 해석된다. 이미 납부된 관세의 환급 여부도 향후 변수로 남아 있다.

마켓워치는 이번 주 홈디포, 로우스, TJX, 어번 아웃피터스 등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세 비용 부담과 환급 여부가 핵심 논의 주제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스티븐 이네스 SPI자산운용 매니징 파트너는 최근 보고서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의 서사를 지배하고 있다"며 "이번 판결은 관세 위험의 가장 소음이 큰 통로를 차단했지만, 이야기를 끝낸 것은 아니다. 공습 사이렌은 꺼졌지만 무기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약 1% 하락하고 있다.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군사적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유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미·이란 협상은 조만간 재개될 예정이지만, 미국이 중동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다.

또한 비트코인은 주말 사이 하락해 6만8000달러(약 9810만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고, 금과 은은 소폭 반등했지만 1월 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는 여전히 크게 밀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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