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범석 불출석에 '쿠팡 연석청문회' 추진…오는 30·31일 진행

  • 과방위·정무위·기재위·기후환노위·국토위 총 5개 상임위 참여

  •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연석청문회 위원장…과방위에서만 6명

  • 김 의장 또 불출석시 "추가 고발 및 국정조사 카드 검토할 것"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용우 쿠팡 국회·정부 담당 부사장뒷줄 왼쪽부터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가 자리에 앉아 있다 앞줄 질의 답변하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
조용우 쿠팡 국회·정부 담당 부사장(뒷줄 왼쪽부터),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가 지난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 앉아 있다. 앞줄 질의 답변하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쿠팡 청문회'에 지속적으로 불출석하고 있는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을 겨냥해 오는 30~31일 5개 상임위원회 연석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정무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 등 5개 상임위원회가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허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쿠팡의 문제는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노동·공정거래 등 다양한 이슈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며 "연석 청문회를 통해 책임 소재와 미흡한 부분을 명확히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연석 청문회 주관 상임위원회는 과방위가 맡는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김현 의원이 총괄 간사를 맡고,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의원이 연석 청문회 위원장을 담당한다. 기재위는 국세청을 통한 특별 세무조사 방식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청문회 위원은 과방위원 6명과 타 위원회 위원 2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등 야당에도 참여를 요청하되, 불참할 경우 단독으로라도 청문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무위 여당 간사인 강준현 의원은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쿠팡페이 등 정무위 소관 사안도 많지만 정무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점을 고려해 민주당 소속 위원장이 있는 과방위가 주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김 의장이 또다시 청문회에 불출석할 경우 추가 고발 등 강경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고발 조치와 국정조사를 병행해 출석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현 의원도 "국정조사 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2단계로 국정조사를 추진해 김 의장이 반드시 국내에 와 책임 있는 답변과 후속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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