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리브해 '마약 의심 선박' 또 공격…3명 사망

  •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38번째 공격…총 133명 숨져

미군 남부사령부가 공개한 13일 카리브해 마약 운반 의심 선박 공격 당시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군 남부사령부가 공개한 13일 카리브해 마약 운반 의심 선박 공격 당시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군이 13일(현지시간)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또 공격해 탑승자 3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 남부사령부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X)를 통해 해당 선박이 카리브해의 주요 마약 밀매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작전에 가담 중이었다고 발표했다. 사령부는 이번 공격으로 3명이 숨졌다고 밝히며, 해상에서 이동 중이던 선박이 화염에 휩싸여 폭발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이날 공격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카리브해와 동태평양 일대에서 이뤄진 선박 공격 건수는 최소 38건으로 늘어났다. 누적 사망자 수는 133명에 달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난해 9월부터 이 지역에서 마약운반 의심 선박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 특히 마약 운반선 탑승자들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며 미국 내 마약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 마약 운반에 가담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증거를 거의 제시하지 못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6일 자신의 엑스에 "남부사령부 관할 내 일부 주요 카르텔 마약 밀매 조직 수장들이 최근 카리브해 지역서 (매우 효과적인) 군사 작전이 펼쳐지자 마약 거래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P통신은 국방부가 이러한 성과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근거 자료는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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