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AI주 고평가 우려 딛고 반등…나스닥 0.7%↑

  • S&P500 0.36%↑·다우 0.48%↑…마이크론 8.93% 급등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고평가 우려로 하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0.48%(225.86포인트) 오른 4만73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6%(24.75포인트) 상승한 6795.9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5%(151.16포인트) 오른 2만3499.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AI 관련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민간 고용지표 개선과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공식 경제지표 발표가 한 달 넘게 지연되는 가운데,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0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4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두 달 연속 감소하던 고용이 증가세로 돌아선 데다, 증가 폭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고용시장 급랭 우려가 완화됐다.

이날 미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적법성을 두고 구두 변론 절차를 연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법정 분위기를 토대로 시장은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위법'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졌다고 평가했다.

관세 부담 완화 기대감 속에 미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는 2.84%, 포드는 2.50% 각각 상승했다. 전날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AMD는 개장 초 하락세를 보였으나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2.51% 상승 마감했다.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도 이날 8.93% 급등하며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필 블랑카토 오사익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시장 전반의 폭이 충분하지 않다"며 "AI 분야에서는 승자와 패자가 분명하게 갈리고 있으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과도하게 높아진 상황에서 앞으로는 AI 관련 투자처를 매우 선별적으로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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