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메라피크서 한국인 등산객 1명 사망…정부 "영사조력 제공 중"

  • "등산객 시신, 카트만두 시내 병원 영안실에 안치"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의 에베레스트산 동쪽 경사면 일대에서 눈보라에 고립된 등산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구조대가 산을 오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의 에베레스트산 동쪽 경사면 일대에서 눈보라에 고립된 등산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구조대가 산을 오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네팔 메라피크에서 사망한 한국인 등산객과 관련해 "주네팔대사관은 유족 측과 지속해서 소통하면서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7일 "한국인 등산객의 시신은 6일(현지시간) 오후 카트만두 시내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네팔·중국 국경지대에 있는 에베레스트산에서 거센 눈보라로 등산객 수백 명이 고립된 가운데 인근 네팔 봉우리에서 한국인 등산객 1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 투어리즘타임스·에베레스트뉴스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툴시 구룽 네팔전국산악안내인협회(NNMGA) 회장에 따르면 이날 에베레스트산에서 남쪽으로 약 31㎞ 떨어진 네팔 동부 메라피크봉(6476m) 일대에서 구조 헬기가 46세 한국인 등산객의 시신을 수습했다.

함께 등산하던 셰르파(등반 안내인)는 해발 약 5800m 지점에서 헬기에 구조됐다. 숨진 등산객은 지난 4일 메라피크 정상 등반을 시도했다가 하산하던 도중 눈보라로 현지에 갇힌 뒤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메라피크는 등반·트레킹의 명소로 정상에서 에베레스트(8848m), 로체(8516m), 마칼루(8465m), 초오유(8203m) 등 고봉들의 웅장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어서 등산객이 몰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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