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16일 또다시 천장을 뚫었다. 5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이면서 장 중 3450선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2.31포인트(1.24%) 오른 3449.6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2포인트(0.41%) 높은 3421.13에 출발해 상승 폭을 높여갔다.
장 중에는 1.33% 오르며 3452.50을 기록하면서 전날 세운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11거래일쨰 상승 흐름이자 5거래일 연속 최고점 행진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8858억원, 기관이 96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978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외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52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79%, 5.14% 올랐다. 이들 종목은 장 중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하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지속 반영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5.58%), 두산에너빌리티(7.65%) 등도 강세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1.69%), KB금융(-1.51%), 기아(-0.29%) 등은 약세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3.84%), 전기전자(3.16%), 제조(1.97%), 운송장비부품(1.47%) 등이 올랐다. 비금속(-2.64%), 음식료담배(-1.27%), 증권(-1.05%), 화학(-0.92%)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 상승 종목은 약 260개였으나 하락 종목은 약 620개로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기술주 강세와 정책 기대 등에 따른 상승 관성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 유동성과 대세 상승에 대한 전망이 강화되고 있으나 이례적인 연속 상승과 쏠림 현상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포인트(0.10%) 내린 851.8에 마감했다. 지수는 1.71포인트(0.20%) 오른 854.40에 개장했으나 하락 전환하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02억원, 50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17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0.31%), 에코프로비엠(1.07%), 삼천당제약(4.07%), 리노공업(2.00%) 등이 상승했다. 펩트론(-1.64%), 레인보우로보틱스(-3.01%), 에이비엘바이오(-2.78%), 리가켐바이오(-2.08%), 휴젤(-5.21%)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1.40%), 유통(0.77%), 전기전자(0.71%), 화학(0.48%) 등이 오른 반면 음식료담배(-1.13%), 통신(-1.03%0, 제약(-0.98%), 종이목재(-0.83%)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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