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봉화서 문화·외교 협력 새 지평

  • '한-베 글로벌 교류 행사' 개최

사진=최주호 기자
한국과 베트남 간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국제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한-베 글로벌 교류 행사’를 24일 봉화군 봉성면 충효당 일원에서 개최했다. [사진=최주호 기자]


한국과 베트남 간 문화·외교 분야에 새 지평이 열렸다. 
 
경상북도 봉화군에 따르면, 한국과 베트남 간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국제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한-베 글로벌 교류 행사’를 24일 봉화군 봉성면 충효당 일원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호안퐁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부호 주한베트남대사, 임종득 국회의원, 박현국 봉화군수 등 양국 관계자와 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다문화커뮤니티센터 상량식, ‘베트남의 날’ 행사장 투어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봉화에 정착한 베트남 왕족 후예들의 시조 격인 리 태조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는 베트남 왕족의 후예인 ‘화산 이씨’ 집성촌이다. 화산 이씨는 안남국(安南國·베트남)의 리(ly) 왕조 개국 왕인 이공온(李公蘊)의 6대손인 이용상(李龍祥)을 시조로 모신다. 봉화군은 마을 일대 11만8890㎡에 2033년까지 2000억원을 들여 ‘K-베트남 밸리’를 조성해 한국-베트남 역사 문화콘텐츠센터, 다문화 국제학교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읍면 홍보부스와 베트남 공동체가 참여해 봉화군과 화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는 고려 시대 베트남 리왕조 왕손 후예들이 뿌리내린 특별한 고장이다”라며 “(행사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간 지속 가능한 문화 협력 기반 마련은 물론, 양국 국민 간 이해와 유대감을 심화시키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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