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업 AI 확산 본격 추진...제조업 AX 가속화 기대

  • '산업 AI 솔루션 실증·확산 지원' 사업 컨소시엄 공모 시작

  • 6개 업종 중견기업 중심으로 산업AI 협업생태계 조성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산업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조 현장에 본격 도입하며 제조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 사업으로 신규 추진하는 '산업 AI 솔루션 실증·확산 지원' 사업의 수행기관 공모를 오는 31일부터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솔루션을 산업현장에 적용·실증해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촉진하고 AI 개발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산업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전 제조업종을 대상으로 AI 도입이 시급하고 파급효과가 높은 6개 컨소시엄(업종별 1개)을 선정할 방침이다.

각 컨소시엄은 제조 중견기업을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AI공급기업, 대학·연구기관, 지역 기업지원기관 등을 참여기관으로 구성한다. 이들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현장 중심의 산업AI 협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조기업은 산업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실증할 수 있는 시스템·장비 등의 환경을 조성한다. 공급기업은 보안체계를 갖춰 산업데이터를 수집·처리하고, 자사가 보유한 AI솔루션을 각 제조현장에 맞게 파인튜닝(Fine-tuning)하여 적용·실증한다.

또한 업종별 협·단체 등 총괄 기관은 영업비밀 등 민감정보를 제외한 제조 데이터를 업종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제조데이터셋을 구축·관리하고 사업 성과를 업종 간 공유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 사업은 기업의 실질적 수요와 참여 의지를 반영하기 위해 AI솔루션 도입 비용을 기업이 50% 매칭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특히 산업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AI 적용 대상을 '중견 기업'으로 한정해 공급망 내 수직적 확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를 통해 정부의 마중물 투자가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민간의 AI 투자를 촉진해 산업 전반에 AI를 속도감 있게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모 기간은 7월31일부터 9월1일까지 30일간 진행되며 사업 설명회는 8월 중순에 개최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공급기업과 제조기업이 산업AI 솔루션 및 성공 사례, 현장 실증의 경험을 직접 소통해 상호 이해를 넓히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앞으로 산업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AI사업을 상호 연계함으로써 모든 업종·지역에 사업의 결실이 고루 확산되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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