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세미나는 경남 창원 소재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산업AI 공급기업과 수요기업간 파트너쉽 기회를 제공하고 AI의 산업 적용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AI기반 예지보전 솔루션 개발 기업인 원프레딕트의 성민석 부사장은 이날 기조발표를 통해 "최근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중국산업의 성장 등으로 제조환경의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문인력 부족, 생산성 정체, 데이터 활용 제한 등 현실적 어려움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또 "산업현장의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범용AI로는 한계가 있으며 도메인 지식과 AI를 결합한 산업에 특화된 AI 개발이 필요하다"며 "많은 기업들이 산업AI 도입을 통해 품질 관리, 상태 예측, 공정 최적화 등 제조혁신을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전 부품 제조기업 신성델타테크 정진우 전무이사는 "조립, 로봇투입 등 생산 과정의 45%를 자동화하고 제품 정보관리, 생산 스케줄링 과정 등 업무 과정의 30%를 정보화해 생산성을 5% 이상 향상하고 인력 의존도를 16% 넘게 줄일 수 있었다"며 "지역 내 대학, 연구소와 협력해 사출공정과 조립과정에서 수집한 데이터, 작업자의 육안검사 이미지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제조특화 파운데이션 모델(LLM)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강감찬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창원은 1974년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후 국내 제조업의 중심으로 성장했다"며 "그동안 우리 기업이 축적한 양질의 산업데이터와 현장 도메인 지식은 AI 개발과 도입을 위한 귀중한 자산"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창원의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개발중인 제조 AI 모델은 AI를 활용한 제조혁신의 모범사례인 만큼 산업부는 우리 기업들이 우수한 제조 인프라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