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역대 최대' 2조3010억원 시현

  • 자사주 4000억원 매입 조기 이행 완료…주당 913원 분기 현금배당 결의

 
서울 중구 소재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하나금융
서울 중구 소재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3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은 25일 공시를 통해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3010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2%(2323억원)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733억원이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에도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 견고한 이익 구조를 만든 것이 주효했다.

그룹의 핵심이익은 이자이익(4조4911억원)과 수수료이익(1조804억원)을 합한 5조5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571억원) 증가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과 양호한 수익 창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9bp 증가한 13.39%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에 핵심이 되는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6%로 전년 동기 대비 40bp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4bp 증가한 0.73%를 기록했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5.58%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2분기 1조922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851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1%(3342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4.4%(3160억원) 증가한 74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등 은행 핵심 사업역량의 상호 시너지 발휘를 통해 △투자금융 자산 확대 △트레이딩 실적 개선 △퇴직연금 적립금 금융권 최대 증가 △공모펀드 판매 점유율 은행권 1위 달성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다.

이자이익(3조9003억원)과 수수료이익(5018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4조4021억원이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38.6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5%, 연체율은 0.35%이다.

하나카드는 1,102억원, 하나증권은 1,068억원, 하나자산신탁은 310억원, 하나캐피탈은 149억원, 하나생명은 142억원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한편, 이날 그룹 이사회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주당 913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그룹은 연초 발표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상반기에 조기 이행 완료했다. 연내 최소 6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되며, 배당가능 주식수 감소에 따라 분기 주당 배당금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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