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가축 53만마리 폐사…정부 피해 대응 TF 가동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역대급 폭염에 이달 10일까지 53만 마리의 가축이 폐사하면서 정부가 대응 TF를 가동하고 피해 대책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폐사 규모가 축산물 수급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지만 향후에도 폭염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정부·지자체·유관기관 간 체계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분야 폭염 대비 추진 상황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축산분야 폭염 피해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기존 축산재해대응반을 격상해 농식품부·축산물품질평가원·농협·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폭염 대응 가축 피해 최소화 TF'를 8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농가 피해·애로사항 지자체별 접수 담당자를 지정하고 지자체 가용 차량 약 300대와 지역 농축협 가용 차량(공동방제단 540대, NH방역지원단 117대, 농협사료 7대), 소방 협조 등을 통해 축사 내부 온도 저감을 위한 긴급 급수체계를 구축했다. 축산물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축마릿수 등 생산량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공급 확대 및 할인 지원 등 대책을 추진한다. 

지자체에서는 앞서 편성한 축산 관련 폭염 대응 예산 221억원을 8월 전 신속히 집행하고 농식품부와 함께 현장 의견을 청취해 추가 지원 필요 사항을 발굴한다. 

농축협은 공동방제단 가축방제차량 및 방역지원단 차량을 활용, 긴급 급수 조치 등 축사 내 온도 저감을 지원하고,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 농가에 면역증강제 첨부 사료 공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다음주 초부터 '폭염 대응 가축 피해 최소화 TF'가 운영돼 폭염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축산 농가에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유관기관에서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농식품부에 현장 수요를 신속히 통보해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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