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10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분기 최대 실적에 따른 추가 주주환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순이익은 1조2100억원으로 과거 외환은행 인수 때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라며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 환산 이익 증가를 반영해 5.9% 상향 조정했고 시장 컨센서스 1조800억원을 11.9%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간 연결순이익도 지난해 대비 9.8% 증가한 사상 최대"라며 "지난 해 3개 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연결순이익을 달성하면서 한 단계 높아진 이익 창출력을 보인 바 있는데, 이에 더해 올 2분기 1조2100억원 달성으로 레벨 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과 환율 하락에 의한 자본비율 상승효과가 합쳐지면 보통주 자본비율은 지난 1분기 대비 상승할 전망"이라며 "2분기 보통주 자본비율이 13.5%에 가까워지면서 추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기업가치제고계획 실행 이후 주주환원 강화에 맞춰 ROE에 적정한 수준으로 PBR이 점차 상승하는 중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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