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민생부터 전국체전까지...행정 총력 시동

  • 시 주도 환급행사 첫 시도, 체전 준비 총력, 신규 복지공무원 교육까지

 
동래시장사진부산시
동래시장[사진=부산시]

부산시가 상반기 민생 안정과 하반기 전국 규모 행사를 앞두고 주요 시정사업들을 잇따라 점검하고 본격적인 현장 운영에 돌입했다.

전통시장 환급 행사와 전국체전 준비 상황 보고회, 그리고 신규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이 잇따라 열리며 시정 전반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전통시장에 시민 1만 1000명 몰려...부산시 첫 주도형 환급행사 성황
부산시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시내 82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앙부처 주도가 아닌, 부산시가 직접 예산을 투입해 추진한 첫 대규모 환급행사다.

기존 중앙정부 행사는 농수축산물 등 일부 품목에 한정됐던 반면, 부산시는 도소매업과 음식점업 등 대부분 업종으로 범위를 전면 확대했다.

행사 기간 중 총 1만 1000여명이 참여했으며, 22억 6000만원 규모의 소비가 전통시장에서 이뤄졌다. 이 기간 동안 3억 67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시민에게 환급됐다.

특히 품목 제한 없이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소비 효과가 발생했다는 평가다. 

시민들의 참여 열기는 뜨거웠고, 행사 대상 전통시장 다수가 고객 증가와 매출 증대 효과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일부 상인들은 “경기 침체 이후 처음으로 손님이 붐비는 모습을 봤다”며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고객 재방문 계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행사 첫날 일부 시장에서는 상품권 조기 소진으로 인해 환급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부산시는 오는 8~9월 추가 환급행사에서는 예산과 인력을 보다 확대 투입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환급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며 “하반기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체전·장애인체전 준비 '이상 무'...기관 간 공조체계 점검
부산시는 20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06회 전국체전과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사진부산시
부산시는 20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06회 전국체전과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사진=부산시]

부산시는 지난 20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부산시 교육청, 경찰청, 16개 구·군, 시체육회, 장애인체육회 등 60여 명이 참석해 전반적인 대회 운영계획과 미비점 보완사항을 점검했다.

보고회에서는 △학생 응원단 구성 및 학교 운동장 개방 △교통 통제 및 경호·경비 대책 △지역별 특색 문화행사 △시민 서포터즈 운영 △성화 봉송 계획 등 총괄적인 세부 추진사항이 논의됐다.

시교육청은 학생 중심의 응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응원단 운영 방안을 보고했고, 경찰청은 체전 기간 중 경비·경호·교통 대책을 통한 안전한 행사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각 구·군은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M드론쇼, 전통 문화 공연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문화 콘텐츠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체전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체전을 마무리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시민들이 체전을 통해 스포츠 감동뿐 아니라 부산의 문화와 매력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남은 100여 일 동안 관계기관 간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25년 만에 개최되는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시민 복지 최전선 책임질 ‘신입’ 교육도 착실히...110명 실무 적응 훈련
부산시는 20일 부산시티호텔에서 신규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사진부산시
부산시는 20일 부산시티호텔에서 신규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사진=부산시]

같은 날인 20일, 부산시는 부산시티호텔에서 2025년 신규 사회복지전담공무원 110명을 대상으로 한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급변하는 복지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교육은 부산사회복지행정연구회가 주관하고, 부산시 16개 구·군의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이 대거 참여했다. 시는 △정책 추진 방향 △읍면동 업무 매뉴얼 교육 △사회변화에 따른 복지공무원의 역할 강화 방안 △선배 공무원과의 소통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특히 강사로 참여한 선배 공무원들은 현장에서 직접 겪은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업무 적응에 도움이 되도록 강의했다. 

이수만 부산사회복지행정연구회장은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은 시민과 가장 가까이서 일하며 다양한 복지 욕구를 직접 마주하는 존재”라며 “현장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교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태기 부산시 복지국장은 “시민과 함께하며 신뢰를 쌓아가는 복지행정의 최전선에 서게 될 이들이, 포용과 배려를 바탕으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