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미군 공습에도 이란 핵시설 방사능 누출 위험 없어"

  • 이스파한 핵시설, 두 차례 공습에 주요 시설 다수 파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22일(이란 현지시간)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도 불구하고 외부 방사능 누출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IAEA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포르도 시설을 포함, 이란 핵시설 3곳에 대한 (미군) 공습 이후 IAEA는 현재 시설 외부의 방사능 수준이 상승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은 이스파한 외에도 포르도, 나탄즈 시설에 걸쳐 진행된 가운데 특히 포르도 시설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IAEA는 전날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스파한 시설에 대해서도 방사능 누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스파한 시설은 지난 6월 13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처음 공격을 받아 중앙 화학 실험실, 우라늄 전환 시설, 원자로 연료 생산 공장, 건설 중인 농축 우라늄 금속 처리 시설 등 4개 건물이 손상됐다. 당시 외부 방사능 수치 상승은 보고되지 않았다.
 
해당 시설은 이날 또다시 가동 전인 천연 및 감손 우라늄 금속 생산 시설, 연료봉 생산 시설, 저농축 우라늄 펠릿 생산 시설 및 핵물질 저장소를 포함한 실험실, 오염된 장비 작업장, 핵물질이 없는 사무동 등 6개 건물이 추가로 공격받았다. 또한 이스파한 단지 내 원심분리기 제조 작업장도 오늘 이스라엘 공격으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IAEA는 공격받은 시설들은 대부분 핵물질이 없거나 소량의 천연 우라늄 또는 저농축 우라늄만 보유하고 있어, 방사능 오염은 공격받은 건물 내부에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스파한 핵 단지는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 시설 중 하나로 반복적으로 공격받아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다"며 "핵물질 분석 결과 외부 방사능 누출 위험은 없으나 여러 차례 밝혔듯 핵 시설은 절대 공격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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