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한국가스공사 회의실에서 중동 석유·가스 수급 현황, 유가 영향, 비상대응태세 등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 관계자들과 한국석유공사, 가스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석유협회 등이 참석했다.
이날 새벽 공습 이후 국제유가가 정오 기준 전 거래일 대비 약 10.7% 급등한 배럴당 76.8달러(브렌트유 기준)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국내 원유‧LNG 도입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산업부는 석유공사·가스공사와 함께 국내 석유·가스 비축 현황을 확인하고 업계의 비상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또 향후 중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국장은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와 가스의 중동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동의 상황은 우리 에너지 안보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이번 공습이 국내 석유·가스 수급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국민경제에 미치는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 기관이 원팀으로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