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미국과 인도와의 관세 협상 타결이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인도 전략파트너십포럼의 리더십 포럼에 참석해 "미국과 인도 간 협상이 너무 멀지 않은 미래에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인도는 미국과 우선적으로 관세 협상을 체결하는 국가가 됨으로써 보다 미국으로부터 보다 우호적인 조건 하에 협상이 체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9일부터 내달 8일까지 90일간 상호관세를 유예하고 해당 기간 중 주요 교역국들과 개별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어느덧 5주밖에 남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미국과 협상이 체결된 곳은 영국 1곳뿐이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는 남은 유예 기간 중 가능한 많은 국가와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는 미국산 철강, 자동차 부품 및 제약 등에 무관세를 제시하는 등 관세 협상에 적극적 자세를 보이며 미국과 협상 타결이 유력한 국가 중 하나로 꼽혀 왔다. 하지만 최근 아이폰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하려는 애플의 계획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의 이전을 요구하며 제동을 건 가운데 미국과 인도의 관세 협상도 다소 차질을 빚기도 했다.
또한 러트닉 장관은 인도 정부가 러시아 군사 장비를 구매한 것 역시 미국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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