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유정복 시장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간부회의는 인천시 간부를 중심으로 조직의 분위기를 바로잡고,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시정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유정복 시장은 “그동안 인천시는 타 지자체보다 앞서 다양한 성과를 이뤄왔으며 대외 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라며 “이는 간부진을 포함한 공직자 모두가 맡은 바 소임을 다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상황을 냉철히 진단하고, 간부들이 하나 된 뜻으로 책임 있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부회의에서 유 시장은 시정의 핵심 키워드로 ‘책임, 현장, 시민’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책임’과 관련해 유 시장은 실·국장 및 공사·공단 사장단이 맡은 바 업무를 책임 있게 관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인천시는 시정 현안과 공약, 정책과제, 중요 시민 민원을 고위급 책임하에 체계적 관리하는 '간부 책임관리제’를 정립하고, 이를 기획조정실 주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과제별 추진일정과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필요시 시장이 직접 현황을 확인하는 체계도 갖춤으로써 시민 중심의 철저한 업무관리를 통해 성과를 창출해 간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 키워드인 ‘현장’과 관련해 “시정의 답은 현장에 있다”라며 간부들이 주요 사업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문제를 진단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사업 추진과 관련된 대외 협력기관도 중요한 현장으로 간주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원활한 업무 추진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시장이나 부시장이 직접 나서야 할 사안은 공동으로 문제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 키워드인 ‘시민’과 관련해 유 시장은 “시민의 관점에서 행정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각 부서가 시민 체감형 정책을 적극 홍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민이 모르면 없는 정책”이라며 시민의 이해도와 공감대를 높이는 노력을 당부했다.
APEC 2025 준비 본격화하는 인천시, 글로벌 톱 10 도약 시동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3일 ‘APEC 2025 KOREA SOM3 및 장관회의’ 행사지원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국제협력국장을 비롯한 시 관계부서와 용역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시는 보고회를 통해 △행사장 시설 정비 △교통편의 제고 △맞춤형 관광·문화 프로그램 운영 △산업시찰 프로그램 운영 및 국제홍보 등 분야별 추진 방향을 구체화하고,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회의장을 조성한 인천시는 회의장과 숙소, 인천국제공항 간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곳곳에 외국어가 가능한 안내 인력 및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통역, 교통 안내, 긴급 대응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참가자별 일정과 선호를 반영한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개항장거리, 송도, 강화·영종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체험형 코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의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을 결합한 공연과 전시를 통해 도시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와 스마트시티 인프라, 공항·물류 단지 등 인천의 전략산업 현장시찰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천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산업 경쟁력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누리집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행사와 도시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김영신 시 국제협력국장은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는 APEC 회의 중 가장 장기간 개최되며 규모도 가장 큰 회의로, 인천이 글로벌 톱10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도시가 보유한 우수한 기반시설과 역량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강조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를 비롯해 디지털경제, 식량안보, 여성경제, 반부패 등 4개 분야의 장관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10월에는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 장관회의가 이어진다. 행사 기간 중 송도, 영종 일원에서 약 200여 개 회의가 개최될 예정으로, APEC 회원국 장관급 인사와 실무자 등 5000여 명이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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