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권영세·권성동, 단일화 사태 책임 통감해야"

  • "김문수 주도권 갖고 시기·방식·절차 고민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 간의 단일화가 난항을 겪는 데 대해 "당 지도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처신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후보가 5·3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정식 선출됐는데도 당 지도부가 한 후보 중심의 단일화를 주장하며 압박하는 양상이 전개되자 이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7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한덕수 후보가 (당 지도부에) 점지된 후보였다면 우리 당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은 무엇이었는가. 들러리였던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재명을 막기 위한 단일화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김) 후보가 주도적으로 시기, 방식과 절차를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의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허겁지겁 단일화를 밀어붙일 거였다면 도대체 왜 경선을 치렀나. 차라리 처음부터 가위바위보로 우리 당 후보를 정하는 편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저 역시 이재명을 막기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이런 방식이라면 대선은 시작도 전에 끝나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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