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야·의·정, 조건없이 협의체 출범시켜야…국민 모두가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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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4-09-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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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의료계의 반발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 난항을 겪는 것에 대해 "여야의정 모두가 조건 없이 신속하게 협의체를 출범시켜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 모두가 원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의사단체가 요구하는 '2025년도 증원안 재협상' 여부에 대해 "협상을 전제로 '누구를 미리 인사 조치해야 한다', '어떤 부분에 관해선 이야기를 꺼내면 안 된다'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식의 전제조건을 걸 만큼 상황이 넉넉하지 않다"고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의료계를 제외한 '여야정 협의체'를 먼저 구성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것 역시 조건을 거는 것인데, 자꾸 '이프'(if)를 붙이면 출범 자체가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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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도 증원안 재협상 열어둬..."전제조건 걸 만큼 상황 넉넉치 않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10일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매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25회 세계지식포럼에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10일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매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25회 세계지식포럼에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의료계의 반발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 난항을 겪는 것에 대해 "여야의정 모두가 조건 없이 신속하게 협의체를 출범시켜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 모두가 원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매경미디어그룹 세계지식포럼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협의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모이는 곳이다. 어떤 전제조건을 걸어 그 출범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의사단체가 요구하는 '2025년도 증원안 재협상' 여부에 대해 "협상을 전제로 '누구를 미리 인사 조치해야 한다', '어떤 부분에 관해선 이야기를 꺼내면 안 된다'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식의 전제조건을 걸 만큼 상황이 넉넉하지 않다"고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의료계를 제외한 '여야정 협의체'를 먼저 구성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것 역시 조건을 거는 것인데, 자꾸 '이프'(if)를 붙이면 출범 자체가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하나하나 중계 방송하듯이 말하는 것은 협의체의 원활한 출범에 오히려 장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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