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금융생활] 8년만에 가구 평균 보유 자산 6억 돌파…평균 부채도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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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기자
입력 2024-04-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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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가구 평균 보유 자산이 6억원을 돌파하고, 평균 부채 잔액도 첫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리스크가 해소돼 월평균 가구 소득이 증가하고, 고금리·고물가 기조에 불필요한 소비 지양 및 안정적 자산 운용을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신한은행이 경제활동자 1만명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발간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평균 보유 자산은 6억29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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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평균 가구 총소득 544만원…2년 새 10% 증가 영향

  • 예적금에 3백만원 더 예치…안정적 자산운용·소비경향 뚜렷

  • 사실상 가계 '허리띠 졸라메기' 기조 이어가

  • 직장인, 고물가에 점심 한끼 1만원 지출…16.9%는 N잡러

사진신한은행
[사진=신한은행]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가구 평균 보유 자산이 6억원을 돌파하고, 평균 부채 잔액도 첫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리스크가 해소돼 월평균 가구 소득이 증가하고, 고금리·고물가 기조에 불필요한 소비 지양 및 안정적 자산 운용을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신한은행이 경제활동자 1만명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발간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평균 보유 자산은 6억29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6년 해당 조사 이래 최초로 가구 평균 보유 자산이 6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해 경제활동가구의 부채 보유율도 2022년 대비 2.0%포인트 하락한 64.8%를 기록했다. 고금리 영향으로 부채 보유를 최소화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부채 보유 가구의 지난해 평균 부채 잔액도 2021년 수준으로 줄었다. 2021년에 1억164만원에서 2022년 1억973만원으로 8.0% 증가했던 부채 잔액이 지난해에는 1억201만원으로 7.0% 감소했다. 신한은행 측은 2016년 이후 지속 증가한 평균 부채 잔액이 지난해 들어 첫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리스크가 완전 해소되면서 가구 소득이 올라간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고서는 지난해 경제활동가구의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544만원으로 2016년 첫 조사 이래 처음으로 500만원 중반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과 비교하면 최근 2년간 10.3%(51만원) 이상 소득이 증가했다. 

여기에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소비를 하지 않고, 안정적 자산 운용을 한 것도 주효했다. 실제 월소득 280~750만원 사이 소비자들의 월 의류·패션잡화·미용비는 2022년과 같은 수준인 5~14만원 사이를 유지했다. 아울러 지난해 가구당 평균 예적금·청약 규모는 3127만원으로 2022년보다 324만원 늘었고, 보험 역시 90만원 증가한 1679만원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고금리·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사실상 가계의 '허리띠 졸라매기'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설문인의 70%가량은 점심값을 평균 4000원 줄이는 데 성공했고, 설문에 응답한 22.6%는 5000원까지 점심값을 더 줄이겠다고 답했다. 직장인의 점심 한끼 평균 지출은 1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회사 선택 고려 1순위 요인도 세대 불문 연봉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워라밸이었다. 연봉을 제외한 선호 복지제도로는 △Z세대(20~28세) ‘사택’ △M세대(29~43세) ‘자기계발 목적 휴직’ △X세대(44~58세) ‘학자금 지원’ △베이비부머 세대(59~64세) ‘교통비 지원’으로 세대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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