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은 탱크부대 시찰에 "내부 사기 진작 신경 쓰는 듯"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송윤서 기자
입력 2024-03-26 17:03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정부는 전날 북한 매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류경수제105탱크사단 시찰 소식을 전하고 부대 사진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군 내부 사기 진작에 신경 쓰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사단 공격과 방어 계획을 청취했다고 했는데 내용도 알려지지 않았고, 단지 장병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내무반과 식당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5일 김 위원장이 서울류경수제105탱크 사단 직속 제1탱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 글자크기 설정
  • "직접적인 대남 위협 발언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탱크사단과 산하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류경수제105탱크 사단 직속 제1탱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전날 북한 매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류경수제105탱크사단 시찰 소식을 전하고 부대 사진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군 내부 사기 진작에 신경 쓰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사단 공격과 방어 계획을 청취했다고 했는데 내용도 알려지지 않았고, 단지 장병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내무반과 식당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5일 김 위원장이 서울류경수제105탱크 사단 직속 제1탱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사단의 공격 및 방어 작전 계획을 청취하고 작전전투 임무와 전투 훈련 방향을 지도한 것뿐만 아니라 부대원들의 생활 모습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김 위원장을 박수로 맞이하고 있는 부대원들과 함께 흰 쌀밥과 고기, 삶은 달걀 등이 차려진 식탁이 포착됐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 부대원들의 식생활을 언급한 것을 두고 식량난 의혹을 일축하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이 당국자는 "예단하지 않겠다"면서도 "비교적 최근 (김 위원장이) 만경대혁명학원에 갔을 때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 적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단은 6·25전쟁 당시 가장 먼저 서울에 진입한 전차부대라는 점에서 이번 김 위원장의 방문이 서울을 겨냥한 군사적 행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어제 메시지를 보면 직접적인 대남 위협 발언 자체는 없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