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익시젠' AI 사업 중추 삼겠다"

21일 정기주총…"디지털혁신 역량 강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제28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제2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황현식 현 대표(사장)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황현식 대표는 지난 2020년 11월 LG유플러스 대표 자리에 올랐다. 취임 이후 △역대 최저 해지율 기록 △주주환원 강화 △인공지능(AI)·플랫폼 등 신사업 전략 구축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대표이사 연임이 확정된 바 있다.

황현식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LG유플러스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도 유연하고 민첩하게 사업을 전개하며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전환과 플랫폼 사업 확장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로 제시한 고객경험(CX)·디지털경험(DX)·플랫폼 3대 전략에 대한 의지도 재차 드러냈다. 황 사장은 "올해 LG유플러스는 고객 중심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디지털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전사가 모든 역량을 집중해 거세고 빠르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 사장은 "고객경험혁신, 플랫폼 사업 성공은 모두 DX 역량에 좌우된다는 생각 아래 AI·데이터 기반의 사업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자체 익시(ixi) 브랜드로 개발 중인 초거대 AI 익시젠(ixi-GEN)을 AI 사업의 중추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총에서는 배당일 관련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앞으로 배당금이 확정된 이후 배당 기준일을 설정한다. 현재까지는 기말배당 12월 31일, 중간배당 6월 30일을 배당 기준일로 설정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배당액을 모르는 채로 투자했어야 했다. 변경된 배당 정책은 2024년 회계연도부터 적용되며 중간·결산 배당기준일은 이사회 결의 후 공시를 통해 안내된다.

김종우 한양대 교수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 교수는 한국데이터마이닝학회 이사,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회장, 한국경영과학회 회장 등의 경력을 지닌 데이터 비즈니스 전문가다.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경험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비전 달성과 AI·데이터 사업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보통주 1주당 400원의 기말 배당금을 현금 배당하기로 확정했다. LG유플러스의 주당 배당금은 중간 배당금 250원을 포함해 총 650원이다. 배당 성향은 43.2%로 전년 42.2% 대비 1.0%p 증가했으며 연 배당수익률은 6.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