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證 "한샘, 자사주 29.5% 소각해야 지배구조 개선·가치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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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4-03-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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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투자증권은 18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샘이 낙후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하기 위해 자사주 29.5%를 소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향후 자사주 처리 계획 등을 사업보고서에 공시하게 되면 자사주가 지배주주의 지배력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은 한샘이 2022년 1월 IMM PE에 지분 27.7%를 1조4400억원에 매각한 사례에 대해 "이와 같이 높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게 된 요인의 하나로는 26.7%의 자사주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동안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들의 이익이 최대주주로 이전하는 효과를 가져온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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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샘]

하이투자증권은 18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샘이 낙후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하기 위해 자사주 29.5%를 소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6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자사주 제도가 취득 및 소각으로 기업 성과 환원, 주주가치 제고라는 본래 목적과 달리 지배주주 지배력 확대나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이에 금융위원회가 1월 30일 발표한 자사주 제도개선 방안에 따라 이사회에서 일정수준 이상이 된 자사주 보유 비중의 적정성을 검토해 보유 사유, 추가매입 계획, 소각 및 매각 계획 등을 사업보고서에 공시해야 한다. 하이투자증권은 "향후 자사주 처리 계획 등을 사업보고서에 공시하게 되면 자사주가 지배주주의 지배력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은 한샘이 2022년 1월 IMM PE에 지분 27.7%를 1조4400억원에 매각한 사례에 대해 "이와 같이 높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게 된 요인의 하나로는 26.7%의 자사주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동안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들의 이익이 최대주주로 이전하는 효과를 가져온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IMM PE가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1802억원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했는데 지난해 3월 IMM PE는 주당 5만5000원에 181만8182주를 공개매수로 확보함에 따라 지분율이 7.7% 상승하면서 36.0%에 이르게 됐다"면서 "이러한 공개매수에 자사주 74만4881주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와 같이 지배주주의 비용이 아니라 배당가능이익을 바탕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활용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은 지배주주와 소액주주 간의 대리인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환경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29.5%를 소각해야 확실한 지배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낙후된 지배구조를 개선시켜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자사주 소각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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