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尹-韓의 157분 회동 "민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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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4-01-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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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사 자금악화·폐업…하도급사도 연쇄 폐업 위기 내몰려

  • "열었다 하면 억대 매출"...팝업스토어 백화점 실적 견인 '톡톡'

  • "스위프트만? 모두가 당할 수 있다"…'AI 딥페이크' 논의 부상

사진아주경제
[사진=아주경제]
 
尹대통령-한동훈, 2시간37분 회동..."김건희‧김경률‧이태원 언급 없고 민생만 이야기"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용산 집무실에서 2시간 37분 동안 회동했다. 최근 당정 갈등설의 원인으로 꼽히는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대응' 등 현안 논의는 없었고, '민생'만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이도운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를 용산 집무실로 초청해 오찬회동을 했다"며 "오찬장에서 2시간 동안 오찬을 함께한 뒤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37분 동안 차담을 더 나눴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정 협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택‧철도 지하화‧교통 등 다양한 민생 현안 △정치인 테러에 대한 대책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 등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의 서면브리핑이 나오고 3분 뒤인 오후 3시 10분 윤 원내대표가 비슷한 내용의 국회 브리핑를 실시했다. '김건희 여사 의혹, 총선 대책, 김경률 비대위원 사퇴 문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등 현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나'라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윤 원내대표는 "오늘은 민생 문제만 이야기 했다"고 말을 아꼈다.
 
건설사 자금악화·폐업…하도급사도 연쇄 폐업 위기 내몰려
종합건설사의 자금 사정이 악화하며 부도‧폐업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하도급사도 연쇄 폐업 위기에 내몰렸다. 종합건설사의 도산은 관련된 수십에서 수백 개 하도급사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9일까지 건설사 폐업신고는 349건으로 집계됐다. 종합건설사 폐업은 36건, 일반적으로 하도급을 맡는 전문건설사는 313건이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공사 발주도 줄며 사업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업계는 말한다.
 
조달청 연도별 공공건축 발주에 따르면 2022년 113건(2조9755억원)이었던 공공 발주는 2023년 63건(1조6065억원)으로 건수와 금액 모두 40% 이상 크게 줄었다. 업계에 따르면 민간 발주 또한 체감할 만큼 줄어들었다.

30년간 전문건설업체를 운영한 A씨는 “안 그래도 인건비‧자재 가격이 오르며 사업을 유지하는 데 부담이 심한 상황”이라며 “일을 같이하던 종합건설사에 문제가 생긴다면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열었다 하면 억대 매출"...팝업스토어 백화점 실적 견인 '톡톡'
백화점업계가 팝업 스토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엔데믹과 MZ세대 소비 패턴을 고려해 확대했던 체험형 팝업 스토어가 활기를 띠며 모객과 매출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계의 올해 최대 화두는 팝업 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매장을 리뉴얼하는 것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들어가는 데다 운영기간 대비 집객 및 매출 효율이 매우 좋기 때문이다.
 
백화점들은 공식적으로 팝업스토어 운영 매출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인기 팝업 스토어 매출 규모로 비춰볼 때 상당한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팝업 성지’로 잘 알려진 더현대 서울의 경우, 지난해 11월 진행한 푸바오 팝업스토어를 통해 2주간 2만명이 방문하고 약 10억원의 굿즈를 판매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11월 업계 단독으로 진행한 ‘헬로키티 팝업’을 통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해당 팝업에는 새벽부터 고객이 몰려 오픈런이 펼쳐졌으며 누계 방문객수가 2만명을 넘어서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외에도 세븐틴 팝업(15억원), 비바무역(5억원) 등의 이색팝업을 진행, MZ세대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스위프트만? 모두가 당할 수 있다"…'AI 딥페이크' 논의 부상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성적 대상화 한 이미지가 미국 사회에 충격을 준 가운데 아동이나 일반인을 대상을 한 인공지능(AI) 딥페이크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28일(이하 현지 시각) CNN,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스위프트 딥페이크 사태를 계기로 아동이나 일반인의 사진을 악용한 AI 딥페이크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간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AI가 생성한 이미지나 영상을 규제해야 한다는 논의는 많았지만, 일반인의 사진을 동의 없이 이용해 음란물을 만드는 것과 관련한 공개 담론은 적었다. 그러나 스위프트를 표적으로 삼은 AI 생성 이미지가 논란이 되면서, 아동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논의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프란체스카 마니는 지난해 본인을 포함한 여학생 30여 명의 사진이 딥페이크로 조작돼 온라인에 공유된 사실을 확인했다. 마니는 이후 AI 생성 음란물 이미지를 해결하기 위해 캠페인 등을 시작했으나, 피해자를 보호할 법적 수단이 거의 없다는 점을 알게 됐다.

미국 온라인 플랫폼은 성 착취물의 유통 창구가 된 지 오래다. 미국 국립실종착취아동센터(NCMEC)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플랫폼의 아동 성 학대 신고 건수는 2022년 3200만 건에서 지난해 3600만 건으로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NCMEC에 신고된 콘텐츠의 90% 이상이 미국 외 국가에서 업로드됐지만, 대부분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스냅챗, 디스코드, 틱톡 등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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