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김건희 '2200 달러 디올백' 논란 보도..."韓 여당 뒤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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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수습기자
입력 2024-01-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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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에 '디올백 논란' 또 다른 정치 문제"

  • 응답자 62% "청탁금지법 위반" 여론조사 언급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11일 출국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11일 출국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주요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조명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00 달러(약 300만원)짜리 디올백이 한국의 여당을 뒤흔들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WSJ)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월스트리트저널(WSJ) 홈페이지 갈무리]

WSJ는 "한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디올백을 전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한국 여당을 뒤흔들고 있다"며 "영상에서 비롯된 논란이 최근 극도로 양극화된 한국 정치 분위기 속에서 가열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야당은 4월 치뤄질 총선을 앞두고, 이번 사건을 윤 대통령을 공격하는 데 이용하는 중"이라며 "여당 측 일부는 김 여사에게 사과를 촉구하는 한편, 일부 당원들은 이 영상이 '몰래카메라' 함정이라며 그를 옹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SJ는 이번 의혹 진행 상황을 자세히 소개하며 "이미 지지율이 하락한 윤 대통령에게 김 여사의 명품 가방 논란이 또 다른 정치적 문제를 안겨준다"면서 "한국인의 약 60%가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국내 여론조사를 덧붙였다.

또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디올 가방 사건을 청탁금지법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며 "대다수 한국인이 이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최재영 목사가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법 즉각 수용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재영 목사가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법 즉각 수용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뿐만 아니라 WSJ는 김 여사 관련 논란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도 짚었다. 매체는 "윤 대통령 취임 전부터 김 여사는 '허위 이력서', '주가조작' 의혹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김 여사가 주요 과제로 삼고 있는 개고기 소비 금지 법안을 들며 "국내에서 김 여사가 착용한 국내 친환경 브랜드가 매진되기도 했다"고 주목했다.

마지막으로 "김 여사는 한 달 넘게 대중에 눈에 띄지 않았다"며 "그가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선 것은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과 함께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했을 때"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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