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사기극...北 망동시 파멸의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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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3-12-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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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이 도발하면 '즉·강·끝 원칙'으로 단호 응징"

  • "한반도 안보 엄중한 상황…北에게는 '평화와 파멸' 두 개의 선택지 밖에 없어"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13일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등 국방부·합참·각 군 및 기관의 주요직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13일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등 국방부·합참·각 군 및 기관의 주요직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3일 "적이 도발하면 '즉·강·끝(즉시, 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의 안보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우리 모두 응징이 억제고, 억제가 평화라는 인류 역사의 변하지 않는 교훈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때"라고 전했다. 

이어 "북한에게는 '평화와 파멸' 두 개의 선택지밖에 없다"면서 "북한이 평화를 해치는 망동을 한다면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파멸의 지옥뿐이다. 우리 군은 북한에게 이를 명확하게 각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진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첫걸음"이라며 "북한의 선의와 초현실적인 낙관에 기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완벽한 가짜였다"고 전임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잘 짜여진 한 편의 사기극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라며 "우리 군이 '평화 지킴이' 소임을 다하기 위해선 장병들의 확고한 정신전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최근 발표된 '군인복지 기본계획'을 언급하며, "초급간부 급여를 중견기업 수준으로 인상하고 주거여건과 의료서비스 개선 등을 약속드렸다"며 "장병들이 적과 싸워 이기는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복무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론보다 실제, 계획보다 행동이 더 중시되는 군대로 탈바꿈하자"면서 "'정예 선진 강군'을 향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국방부‧합참‧각 군 및 기관의 주요직위자들이 참석했으며, 북한의 도발 위협이 가중되는 엄중한 안보상황을 고려해 일부 지휘관들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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