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일본은행, 오늘 YCC 상한선 1% 이상으로 수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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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10-3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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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화, 달러당 148엔대로 가치 상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은행(BOJ)이 31일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장·단기 금리를 조작하는 이른바 수익률곡선제어(YCC)를 수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사실상 1%인 장기금리 상한선을 유연하게 해 일정 수준 1%를 넘는 금리 상승을 용인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며 “미국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일본의 장기금리가 1%에 육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7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존 0.5%였던 YCC 상한선을 사실상 1%로 상향한 바 있다. 당시 일본은행은 정해진 금리 수준으로 장기 국채를 무제한 사들이는 ‘연속 지정가 매입 오퍼레이션(공개시장 조작)’의 금리를 기존 0.5%에서 1%로 끌어올려, 10년물 국채금리가 1%까지 오르는 것을 허용했다.
 
일본은행은 이번에도 지정가 오퍼레이션의 운용 방안 수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3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장중 한때 달러당 148.80엔을 기록하며 2주 만에 엔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이 YCC를 수정하는 것은 엔저를 막기 위해서다. 지난 2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달러당 150.7엔까지 하락하며 1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일본은행이 현 통화정책을 고수한다면 엔화 가치는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5%선을 돌파하며 16년 만에 최고 수준을 찍자, 일본 국채금리도 들썩이고 있다. 신규 발행한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30일 0.89%에 달하며 2013년 7월 이래 최고 수준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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