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정신건강 문제 빈번…우울증 11.6배·양극성장애 3.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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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입력 2023-10-3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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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우영섭 교수팀 연구 결과

사진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사진=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성인 ADHD 환자는 우울증과 양극성장애 등 다른 정신 질환을 동반할 가능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우영섭 교수 연구팀이 전국적 규모의 지역사회 집단 표본 대상으로 성인 ADHD 유병률 및 동반 질환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성인 ADHD 환자는 과잉행동, 충동성, 주의력 결핍 등의 증상을 보이며 감정 조절과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낀다.

연구팀은 전국 6개 국내 건강검진기관(한국의학연구소)에 방문한 19세 이상 성인 1만7799명을 대상으로 성인 ADHD 자기 보고 척도(ASRS) 검사를 실시했다.

국내 성인 중 2.4%가 ADHD로 나타났으며, 특히 20대와 하위 50% 소득 수준에서 유병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성인 ADHD 환자는 정상군에 비해 다른 정신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했고, 우울증이 11.6배, 양극성장애가 3.2배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영섭 교수는 “치료를 받지 못하면 인지기능을 적절히 발휘하지 못해 학업, 업무, 대인관계 등에서 좌절을 겪게 되고, 그 결과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가 동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임상 정신약물학 및 신경과학’(Clinical Psychopharmacology and Neuroscience, IF 3.2) 1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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