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김한정 의원 "양계호 화이트코리아 회장 불출석 유감...'별내지구' 개발 상세히 소명해야"

화이트코리아 "기존에 계획된 일정...국감 때문에 출장 나간 것 아냐"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남양주을) 의원이 27일 종합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부동산 개발업체 화이트코리아 양계호 회장에 대해 위원회 차원의 엄중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날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중기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김한정 의원은 "양계호 화이트코리아 회장을 증인으로 요청했으나 회피하고 해외 출장을 핑계로 불출석했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양계호 회장은 산자위 종합감사에서 LH 부지 매입 과정에서 소상공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의혹에 대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화이트코리아가 별내신도시 LH 부지 매입 과정에서 발표한 계획과 상이하게 생숙과 오피스텔 등 주택만 조성하고 있고, 공공개발에 의한 이익을 공유하거나 상생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질의를 하기 위해서 증인 출석을 요청했다"며 "그러나 국민들 앞에서 또 남양주 시민 앞에서 회사 입장을 밝히는 것이 맞겠다 거듭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양 회장은 출석을 며칠 앞두고 갑작스럽게 해외 출장을 핑계로 불출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거시설이 들어오는 과정에서 부족해진 학교시설, 교통 환승시설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약 500억원의 국민세금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공개발에 대해서 사적 이익만 추구하는 이런 형태에 대해서 진상을 들었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국회 무시의 불출석이 재현되지 않도록 위원회에서 엄중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화이트코리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출장이 아닌 기존에 잡혀있는 계획에 따른 일정"이라며 "출장 일정이 있는 양 회장 대신 현재 대표이사가 대신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의원실에 전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양계호 화이트코리아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