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야당, 'R&D 예산 축소' 자료 제출 부실 과기정통부에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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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입력 2023-10-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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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정부 주장의 타당성 검토할 근거 자료 필요

자료 살피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이 1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등의 국정감사에서 배석자들과 자표를 검토하고 있다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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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이 1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배석자들과 자표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실시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연구개발(R&D) 예산 관련 자료가 부실하게 제출됐다며 잇달아 지적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R&D 예산 조정안을 모두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는 R&D 사업별로 구분된 6월 국가심의 예산안과 8월 예산안 두 가지다. 정부는 지난 8월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안을 올해 대비 16.6% 삭감된 25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해당 예산은 당초 정부의 심의와 달리 6월 말 국가재정전략회의를 거쳐 대폭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카르텔 타파’ 한 마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의사 결정 과정과 예산 삭감 근거 자료를 촘촘하게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과기부에서 자료를 주지 않아서 각 연구원, R&D 예산이 있는 모든 곳에 전화를 했다”며 “그런데 어제 과기부로부터 전달받은 자료에서 합계가 맞지 않다. 사업별로 제대로 구분된 6월 국가심의 예산안 꼭 좀 달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정문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원점 재검토 지시 이전에 마련됐던 내년도 정부 R&D 원안이 아직까지 제출되고 있지 않다”며 “R&D 상대평가 도입을 통한 하위 20% 사업 구조조정 방안, 108개 사업 통폐합에 따른 3조40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실시 내역 등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변재일 민주당 의원도 “국가재정전략회의 전에 과기부가 기재부에 제출한 예산안을 확인해야 (R&D 나눠 먹기가 존재한다는) 정부의 주장이 타당한지를 따져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당 조승래 의원은 “여러 위원이 말한 핵심적인 자료뿐 아니라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것이 글로벌 협력 R&D 자료도 제출해야 한다. 1조8000억원의 내역을 달라고 했는데 받지 못하고 있다”며 “8월 22일 날 통과된 그 안을 비교를 해 봐야 도대체 어떤 것이 변화가 있고, 어떤 곳은 졸속으로 들어갔고 또 어떤 것은 필수적인 R&D인데 삭감 됐는지 통으로 비교할 수 있다”며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 장관은 “의원들이 자료 요청 건수가 7000건이 넘는 상황이고 늘어나고 있어 다 하기가 어려운 지점이 있었다”며 “(6월 안과 같은 자료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하는 등 내부 검토 자료기 때문에 제출한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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