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요 둔화에 中 충칭공장 매각 희망가 30%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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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10-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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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충칭 공장의 매각 희망가를 30% 인하했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충칭 공장의 토지 사용권과 장비, 기타 시설 등에 대한 최저 호가를 25억8000만 위안(약 4762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8월 대비 30% 가까이 내린 수준이다. 중국 내 가격 인하 경쟁과 수요 둔화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공장 처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베이징 1∼3공장, 창저우 공장, 충칭 공장 등 5곳을 운영했으나 2021년 베이징 1공장을 현지 전기차 회사 리샹자동차에 매각했다. 충칭 공장에 이어 창저우 공장도 매각할 방침이다.

현대차가 잇따라 중국 공장을 매각하는 이유는 판매 부진 탓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서 27만3000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1%대에 그쳤고 현대차 중국법인은 연간 8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공장 매각과 신차 출시를 통해 수익성과 생산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기아는 현지 시장을 겨냥한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 EV5와 플래그십 SUV 전기차인 EV9를 출시할 방침이다. 현대차도 중국에 현지 전략 모델인 준중형SUV 전기차 신차를 내놓고 중국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현대차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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