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살충제 성분 '알레트린' 안전성 철저히 재검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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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7-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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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환경과학원 등 전문기관 참여

사진=연합뉴스
지난 2021년 서울의 한 마트에 모기약이 진열돼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모기 살충제 등에 있는 살생물물질인 '알레트린'에 대한 안전성 재검증을 진행한다. 

환경부는 지난 3월 유럽연합(EU) 소속 유럽화학물질청에서 최종 불승인된 살충제 물질인 알레트린에 대한 안전성을 재검증하고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 관리위원회'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알레트린(Allethrin)은 1949년 개발된 살생물물질이다. 살생물물질은 유해생물을 제거 또는 억제하는 기능으로 사용하는 화학물질·천연물질 등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코일형 모기향과 일부 전자모기향·에어로졸 살충제 제품에 쓰인다.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 관리위원회는 안전 확인 대상 생활화학제품을 지정하고, 살생물물질과 제품 승인 등에 대한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위원회는 지난 3월 유럽화학물질청에서 알레트린이 최종 불승인되면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EU에서 알레트린의 광분해산물 위해성평가에 적용한 평가방법이 과학적인 한계가 있다고 봤다. 이 방법은 독성 데이터가 없거나 불확실한 경우, 정성적 위해성평가 때 스크리닝 또는 우선순위 설정을 위해 쓰인다. 주로 식·의약품 평가에 적용된다. 구체적인 검증 계획은 추후 전문가 논의를 통해 세부 내용을 설계하도록 결정했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소비자가 더욱더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가 논의와 검토를 통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빠른 시간 내에 알레트린의 안전성을 철저하게 재검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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