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미분양 감소에도 '악성 미분양'은 증가…인허가 및 착공은 전년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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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3-06-3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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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전국 미분양 6만8000가구···전월보다 3.5% ↓

이미지=국토부

[자료=국토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미분양 물량 자체는 여전히 20년 장기 평균(6만2000가구)을 넘는 등 절대적인 수치가 높은 상황이며, 준공 후에도 분양이 되지 않는 악성 미분양은 지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이다. 주택 인허가 및 착공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급감하며 주택시장 침체는 이어지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865가구로 전월(7만1365가구) 대비 3.5%(2500가구) 감소했다. 지난 3월 감소세로 돌아선 뒤 3개월째 줄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8892가구로 전월(8716가구) 대비 2.0%(176가구) 증가하였다.
 
수도권은 1만799가구로 전월(1만1609가구)보다 7.0%(810가구) 감소했다. 지방은 5만9756가구에서 5만866가구로 2.8%(1690가구) 줄었다.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1만2733가구로 전국적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8639가구), 충남(7131가구)이 뒤를 이었다.
 
주택 인허가·착공은 감소세를 보였다. 주택 인허가의 경우 올해 5월까지 누계 기준 15만753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4.6% 감소했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도 6만58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지방은 9만6953가구로 28.6% 줄었다.
 
아파트 인허가는 전국 13만624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줄었고, 아파트 외 주택은 2만1292가구로 49.1% 감소했다.
 
주택 착공 실적은 5월 누계 기준 7만767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9% 줄었고, 주택 준공 실적은 5월 누계 기준 전국 15만314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일 기준 5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5만5176건으로 전월 대비 16.0%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12.7% 감소했다.
 
5월 전월세 거래량은 신고일 기준 총 27만695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5% 감소했다. 5월 누계(1~5월) 기준 전월세 거래량은 124만839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시장 침체로 분양 물량 자체도 줄었다. 올해 1∼5월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4만6670가구로 전년 동기(9만6252가구) 대비 51.5% 감소했다. 수도권은 2만855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줄었고, 지방(1만8116가구)은 62.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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