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0억 원을 확보하면서 남서권 의료·복지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일 권역형 스마트 재활 거점 구축에 나선다.
해남군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6년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서 '해·완·진·강 무장애 스마트 재활 거점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의료·복지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해남을 중심으로 완도·진도·강진을 연결하는 권역형 재활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장애인과 교통약자의 재활 접근성을 높이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해남군은 서면평가와 현장점검, 발표평가 등 공모 전 과정에서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지역 수요를 반영한 계획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확보한 국비는 광역 이용자를 위한 기반시설 조성에 집중 투입된다. 해남군은 인근 완도·진도·강진에서 최소 15분에서 최대 3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한 이른바 '1535 복지라인'을 구축해 권역별 재활서비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특장버스 이용이 가능한 광역 수용 스마트 공영주차장 조성, 무장애 순환 산책로와 촉각·청각 유도시설 등을 갖춘 스마트 치유정원 조성, 버스 하차장에서 복지관까지 연결되는 비가림 캐노피 및 지하 관로 정비 등이 추진된다.
또 기존 장애인종합복지관의 상담과 교육, 직업훈련 기능은 유지하면서 스마트 로봇재활, 전문 발달재활, 감각통합치료 등 전문 재활서비스를 권역 거점형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웨어러블 보행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재활치료를 비롯해 성장기 영유아와 장애아동을 위한 맞춤형 발달재활, 가상현실(VR)과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접목한 감각통합 치료 등 첨단 재활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아울러 완도·진도·강진이 참여하는 권역별 복지 셔틀버스 운영과 요일별 이용 체계를 연계해 이용 편의를 높이고 시설 운영 효율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혜영 해남군 복지정책과 장애인복지팀장은 "재활은 장애인과 교통약자에게 단순한 치료가 아니라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이라며 "권역형 스마트 재활체계를 구축해 남서권 주민들의 의료·복지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은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군비 140억 원을 투입해 장애인종합복지관 신축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올해 9월 본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주간보호센터와 재활치료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춘 복지관이 들어서면 이번 스마트 재활 거점 조성사업과 연계해 장애인 재활과 자립 지원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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